네이버 성과급 갈등…이해진·한성숙 25일 직접 나선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1.02.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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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왼쪽)와 한성숙 대표 / 사진=머니투데이DB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왼쪽)와 한성숙 대표 / 사진=머니투데이DB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에도 성과급 갈등이 불거진 네이버의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가 전사 직원과 소통에 나선다.



네이버는 오는 25일 예고된 보상 관련 설명회를 다양한 주제를 나눌 수 있는 '컴패니언 데이'(Companion day) 행사로 진행한다.

컴패니언데이는 경영 리더(C레벨 임원)와 전사 직원이 만나 소통하는 사내 간담회로 2019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열렸다. 지난해 6차례 열린 가운데 이 GIO도 종종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6일 전체 임직원에게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 성과급 논란에 불을 지폈다. 노조 측은 지난해 최고 실적에도 직원에 대한 성과급 지급이 미진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넥슨과 넷마블 등 IT업계가 연봉 일괄인상과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한 것도 불만을 촉발한 배경으로 보인다.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사측은 이달 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보상 관련 설명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네이버 측은 사전질문을 받아본 결과 보상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이 많아 설명회를 컴패니언데이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컴패니언데이에서는 보상, 스톡옵션 관련 주제 외에도 경영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올렸다. 이는 2019년보다 각각 21.8%, 5.2%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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