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오미가 20일 호주오픈 결승서 강력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모습이다. /AFPBBNews=뉴스1
오사카는 20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서 미국의 제니퍼 브래디(25·세계랭킹 22위)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물리쳤다. 오사카는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오사카는 그랜드슬램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2020년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US오픈과 2021년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또한 2018년 US오픈, 2019년 호주오픈까지 커리어 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사카는 결승서 브래디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손쉽게 승리를 맛봤다.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브래디를 압도했다. 1세트를 비교적 접전 끝에 가져온 오사카는 2세트, 현격한 파워 차이를 과시했다. 브래디는 급격한 체력 저하를 노출하며 실수를 연발했다.
4-2로 쫓긴 오사카는 7경기서 서브 에이스 연속 2개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오사카는 브래디의 끈질긴 수비에 잠시 주춤했지만 절묘한 코너 공략을 통해 범실을 유도했다. 5-2로 달아나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8경기 브래디의 서비스게임은 오사카가 브레이크하지 못했다. 오사카는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시작했다. 절묘한 다운더라인으로 귀중한 포인트를 얻었다. 브래디의 포핸드가 우측으로 밀리면서 오사카가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오사카는 강력한 서브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