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하기 전 아리아 페르마나의 모습. 트위터 캡처.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인 인도네시아 자바주 서부의 카라왕 지역의 소년 아리야 퍼마나(14)는 불과 1년 전인 13살때까지만 해도 지금보다 약 110~130kg 가량이 더 나갔다.
건강과 일상생활에 위기를 느낀 퍼마나는 헬스 트레이너의 전폭적 지원 아래 수년 간 식단을 과일·야채 등으로 재구성하고, 매일 5km 이상을 달리는 등 고강도의 운동을 매일 진행했다.
그럼에도 퍼마나는 "훨씬 행복하고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이제 축구도 할 수 있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놀고, 강에 갈 수 있기도 하다"며 "(뚱뚱했을) 당시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아무 데도 갈 수도 없었고, 축구도 할 수 없었다"고 떠올렸다.
이러한 식습관이 지속돼 병적으로 비만해지는 바람에, 실내 욕실이 그의 부피를 받아들일 수 없어 야외에서 샤워를 해야 했다. 또한 5m만 넘게 걸으면 숨이 차올라 등교에 차질이 있어 홈스쿨링을 받아야 했다.
엄청난 체중 감량 이후 극심하게 늘어난 피부를 갖게 된 퍼마나의 모습. 트위터 캡처.
퍼마나의 아버지는 "그가 5살이던 해로 돌아가면 난 내가 그를 망치고 있다(버릇 없게 키우고 있다)고 말할 것 같다"며 "만약 그가 단 음식과 살찌는 음식을 원하면 우리는 바로바로 그를 위해 요리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형편이 어려웠던 퍼마나의 부모는 대식가였던 퍼마나의 식비를 충당하기 위해 대출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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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시험을 마친 뒤에 늘어진 살을 제거하는 수술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100kg 이상을 감량한 퍼마나는 이제 하루에 1km를 걸어서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을 즐기기도 하며 야채, 과일 등을 자주 섭취하는 개선된 식습관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는 "운동을 하고 축구와 배드민턴을 하면서 몸은 이미 튼튼한데도 헐렁한 피부가 늘어져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