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넘겼다…테슬라도 추월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2.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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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사진=김현정 디자이너비트코인/사진=김현정 디자이너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처음 넘겼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6개월 동안 350% 이상 몸값을 올린 비트코인이 이날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1조달러 규모 시총은 극소수 기업만 달성했다면서, 비트코인의 시총이 테슬라(7000억달러)를 추월했고 애플(2조달러)보단 작다고 썼다.



한국시간 20일 오전 7시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6.87% 오른 5만5540.13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때 5만6000달러 선을 넘기면서 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금융기관이 늘면서 이러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은 이달 비트코인 취급하는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말했고, 테슬라도 비트코인을 결제대금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짐 레이드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금융기관과 기업 등이 몇 달 전엔 손을 대지 않았을 분야를 개척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자체적인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금융기관의 매수로 인해 점차 믿을 수 있는 자산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전문가가 비트코인에 대해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진 않는다.


시타델증권의 창업자 켄 그리핀은 이날 가상화폐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으며, JP모건의 전략가도 그동안 비트코인의 랠리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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