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네번째…쌍용차 평택공장 부품없어 또 가동 중단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1.02.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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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조태형 기자 = 쌍용자동차가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2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0.12.22/뉴스1(평택=뉴스1) 조태형 기자 = 쌍용자동차가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2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0.12.22/뉴스1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가동 중단 기한이 오는 24일까지로 늘어났다. 협력사가 부품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달에만 네 번째 중단이다.

쌍용차 (6,030원 ▲30 +0.50%)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기도 평택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전 차종의 생산차질 및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6일 이달 22일에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켜지지 못했다.



이날까지 포함하면 이달 들어 네 번째 생산 중단이다. 지난해 12월 회생 신청까지 고려하면 다섯 번째다. 회생 신청 직후 일부 대기업 부품업체가 현금 결제를 요구하며 부품 납품을 중단했고, 평택공장은 당시 이틀간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쌍용차 평택공장은 이달 들어 공장을 제대로 가동한 날이 16일 하루 뿐이다. 지난 1일부터 가동과 중단을 반복했고 생산재개 일정은 거의 매번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신청과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동시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를 오는 28일까지 연기한 상태다.

이번에도 일부 협력사가 부품 결제대금 즉시 지급을 요구하면서 공장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겼다. 쌍용차는 협력사와 납품 협상을 다시 추진해 오는 25일 생산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재개 일정은 또 연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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