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를 올해 2월에 졸업한 배주영(40)씨가 중국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단 트레이너로 선발됐다. 배씨는 오는 3월 출국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에서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부상 방지와 건강관리 전반을 관리를 맡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현장 치료와 처치를 돕게 된다.
배 씨는 스포츠과학 분야 석사 출신인 학력유턴자로 2016년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로 재입학했다. 국가대표 트레이너 선발까지 낮에는 운동처방사로 야간에는 학업을 이어 나가는 주경야독의 힘든 과정을 이겨낸 결과라 더욱 값지다.
특히 그는 대구보건대로 유턴은 필연이었다고 말했다. 트레이닝과 재활운동 분야에서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환자를 직접 케어하는 데는 한계를 느꼈다.
국가공인 자격증(정확히 표현하면 면허증(License))을 가진 스포츠 물리치료, 재활운동관련 파트는 전문가인 물리치료사와 팀닥터의 중심인 의사와 함께 각종 경기단체와 지자체 운동 팀에 녹아들어 선수들의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업무를 관장 할 수 있기 때문에 재입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체육학부에서 배우는 스포츠의학, 스포츠재활 분야는 전문적인 물리치료학의 해부학과 비교한다면 깊이가 다를 뿐더러 현장에서는 적용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물리치료학의 강점은 국가공인 자격증이라고 밝혔다. 면허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임상 현장에서는 극명하다면서 스포츠 분야와 아마추어, 프로팀, 국가대표 트레이너도 물리치료사의 자격, 면허에 대해 시대적 요구에 맞게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리치료과 학과장 이재홍 교수는 "만학도로 입학해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고진감래의 멋진 성적표를 받아든 배주영 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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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영씨는 "운동과 치료를 접목시켜 재활분야 1인자가 되고 싶다"며 "국제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부위별로 나눠 유연성 있고 탄탄한 근육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건강 관리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최고의 트레이너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