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이어 새 전기버스에도 SK배터리 탑재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2.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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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지난 27일 울산항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2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 아라비아로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 제공) 2020.9.28/뉴스1(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지난 27일 울산항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2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 아라비아로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 제공) 2020.9.28/뉴스1


현대자동차가 오는 8월 선보일 예정인 신형 전기버스에 SK이노베이션 (103,800원 ▼2,400 -2.26%) 배터리(2차전지)를 탑재한다. 이 배터리는 오는 23일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 들어간 것과 같은 제품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는 2018년 LG (75,500원 ▼700 -0.92%)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출시한 뒤 판매해왔다. 이 버스는 서울 등 대도시 중심으로 500여대가 운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2세대 모델인 '일렉시티2'를 개발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2세대 모델의 경우 개발단계부터 SK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한 것"이라며 "최근 발생한 '일렉시티' 화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경남 창원에선 현대차가 2019년에 제조한 일렉시티가 차고지로 이동하는 중 화재가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엔 최근 잇따른 화재로 리콜이 검토되고 있는 코나EV에 사용됐던 것과 같은 LG 배터리가 탑재됐다.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은 코나 화재와 연관 여부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차는 이르면 이날(19일) 국토부에 국내에서 판매된 코나EV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안이 담긴 리콜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리콜대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대상차량이 약 3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리콜시 발생하는 비용이다. 배터리를 공급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비용 분담이 어떻게 정해질지가 핵심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화재 원인에 대한 국토부의 결과 발표가 나와야 구체적인 리콜 비용 분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3시54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에서 풍호동 방향 평발고개 내리막을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창원소방본부 제공)2021.2.15.© 뉴스115일 오후 3시54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에서 풍호동 방향 평발고개 내리막을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창원소방본부 제공)2021.2.1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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