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문한 군산의 풍림파마텍은 어떤 기업?

뉴스1 제공 2021.02.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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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의존 의료기기 국산화 성공…연매출 301억 규모 성장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2021.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2021.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오식도동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풍림파마텍을 찾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최소잔여형(LDS·Low Dead Space) 백신주사기를 생산하고 있는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종사자들을 격려했으며,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풍림파마텍은 그 동안 의료기기 수입판매를 주로 해오다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의료기기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 1979년 세워진 고려화공약품회사의 전신으로 1999년 7월 설립됐다.

설립 당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수입의존도가 월등히 높은 편이었다. 단순 주사기 등 저가품 외에는 만성적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때부터 조희민 대표(68)는 의료기기 국산화를 위해 제조에 필요한 설비들을 하나하나 갖춰나가는 한편 1회용 주사기를 시작으로 주사기 밀대, 손잡이 지지대 등을 본격 생산하며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입에 의존해 오던 프리필드 주사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프리필드 주사기는 주사약을 주사기 안에 미리 충전했다가 필요 즉시 안전하게 주사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사용의 편리함과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일 최소잔여형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월 10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도 구축했다.

풍림파마텍의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성능과 안전 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물을 투여할 때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주사 잔량을 최소화한 게 특징으로 일반 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지만 풍림파마텍 주사기로는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다.

더욱이 해외의 까다로운 안전성능까지 충족해 화이자사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세계 20여 나라에서 2억6000만개 이상의 공급을 요청받고 있을 정도이다.

풍림파마텍은 현재 동아제약을 비롯해 신풍제약, 녹십자, CJ, 휴매딕스, 셀트리온 등 국내 80여 제약업체와 병원을 대상으로 의약품 포장용기, 프리필드 주사기, 1회용 주사기 등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사기와 주사침 등 직접 주입용 의약품 기구는 국내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확고한 위치를 굳히는 등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계에서 모범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8년만 해도 직원 15명에 매출도 보잘 것 없던 회사가 이제는 연 매출만 301억원(2019년 기준), 직원도 180명(2020년 기준)으로 늘어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풍림파마텍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 장기임대용지 3만3000㎡에 2022년까지 178억원을 들여 첨단 의료용기기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서는 프리필드형 백신용 유리용기와 오토인젝터 자동주사기, 안전주사기, 각종 주사침, 일회용 마스크 등을 생산하게 되며, 이에 따른 고용인력만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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