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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판 키우는 카카오, 시장 정복 나섰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1.02.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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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서 2200억원 투자 유치…우버·티맵모빌리티, 쏘카와 경쟁 치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카카오모빌리티가 대규모 자금을 투자받으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사업과 기술력 확대에 집중 투자하며 우버·티맵모빌리티 합작사, 쏘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차량호출 80% 점유율 고평가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달러(약 2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17년 미국 TPG 투자 이후 3년 반 만에 진행된 것으로, 3조42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이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쟁력,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칼라일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차량호출 분야에서 점유율 약 80%로 압도적 1위 사업자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T의 지난해말 기준 이용자 수는 2800만 명에 달한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경영진의 리더십 아래 탁월한 데이터 분석력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칼라일이 보유한 테크놀러지 및 IT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을 견인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치한 투자금을 공격적인 신사업 확대와 기술 투자에 쓴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단순히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사물 또는 서비스를 이동시키며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이동의 니즈를 해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실현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2015년 3월 택시호출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로 사업부를 분사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셔틀버스, 주차장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카카오T’ 앱에 추가했다. 지난해 3월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는 등 MaaS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은 물론 규모면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모든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여유있고 가치있는 일상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버택시.우버택시.
우버·티맵모빌리티 연합·쏘카와 경쟁 치열
국내 모빌리티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우버와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어 오는 4월 티맵모빌리티를 출범을 준비중이다. 앞서 우버는 합작법인에 1억 달러(약 1147억원)를 투자해 지분 51%를 가져가고, 별도로 티맵모빌리티에도 5000만 달러(약 573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우버의 플랫폼 기술에 T맵 지도의 차량 통행 분석 기술을 접목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 금지법)’ 통과로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중단되며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쏘카도 지난해 60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쏘카는 대리운전, 온라인 중고차 판매 등 신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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