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유소가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
한은 관계자는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국제유가 상승·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49.84달러에서 1월에는 배럴당 54.82달러로 전월대비 10.0%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가격도 7.9% 급등했다. 2018년 8월 8.0% 상승한 이후 최대폭의 상승이다. 농산물(7.8%)과 축산물(11.8%)이 모두 급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에 따라 출하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월에도 생산자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유가 상승세에 있어 지금과 같은 물가상승이 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은 배럴당 62.80달러,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선물은 61.1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부터 60달러선을 넘어선 상태다.
물가가 전체적인 상승국면에 들어선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월대비 3개월 연속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것은 단계적으로 상승국면에 잡혔다고 본다"며 "단기적으로 물가상승압력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