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생산 현장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일반 주사기와 LDS 백신주사기 비교 시연을 하고 있다. 2021.02.18. [email protected]
최소잔여형 주사기란 백신 주사기에 남게 되는 잔량을 최소화하는 주사기를 말한다. 일반주사기로는 백신 1병으로 5명을 접종하는데,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주사기에 남아 있는 백신 잔량을 쥐어짜 최소화함으로써 6명을 접종할 수 있다. 주사기의 효율을 고도화한 덕분에 백신을 20% 아끼게 되고, 결국 백신 20%를 더 생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군산=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생산 현장인 풍림파마텍에서 열린 백신 주사기 업체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18.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풍림파마텍은 국민들을 위해 12만7000개의 주사기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고, 정부는 신아양행과 두원메디텍 두 회사의 주사기 4000만개를 구매했다”며 “우리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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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파마텍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통해 단 1개월 만에 '안전보호장치가 장착된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를 월 1000만개 이상 생산 가능한 대량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협력해 지난달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동 주사기의 사용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관련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성과도 훌륭하지만, 그 과정은 더 값지다”며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정부의 상생 협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은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먼저 예측했고, 풍림파마텍의 기술력을 인정해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금형기술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우수한 제품의 양산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그 과정에서 정부도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정부도 한 팀으로 움직이면서 스마트공장 건설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 승인 시간을 단축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과 정부의 지원은 그동안 진단키트, 마스크, 방진복 등 방역제품 확보와 해외 수출의 원동력이 됐다"며 "위기 속에서 싹튼 상생의 힘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군산=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생산 현장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LDS 백신주사기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있다. 2021.02.18.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어제부터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의료기관에 공급되기 시작됐고, 곧 더 많은 국산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며 "코로나 예방과 치료 모든 면에서 국민들께서 더욱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방역을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코로나 백신 접종에 희망의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지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 1병당 1명을 더 접종할 수 있는 최소잔여형 주사기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회사와 의료선진국들까지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풍림파마텍의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성능과 안전 면에서 월등하다"며 "글로벌 제약회사의 요구 기준인 25마이크로리터보다 훨씬 적은 4마이크로리터 이하로 백신 잔류량을 줄였다. 해외의 까다로운 안전성능까지 충족해 지금 화이자사를 비롯하여 미국, 일본 등 세계 20여 나라에서 2억6000만개 이상의 공급을 요청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미국 FDA의 승인에 따라 풍림파마텍은 미국 제약회사 등과의 수출 협의를 본격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립 중인 제3공장(신공장)에도 월 1000만개 이상의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 스마트공장 생산체계를 추가로 구축해 월 2000만개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급체계를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