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하나금융 회장 선임, 뭐라하기 어렵다…투명했으면"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1.02.18 13:54
글자크기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18/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18/뉴스1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사회 규정에 따른 것이니 우리(금감원)가 뭐라 하기는 어렵지만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어쨌거나 차기 후계자에 대한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15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김정태 현 회장을 비롯해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결정했다.

금융권은 4명 후보 가운데 김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을 높게 본다.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이 연임을 할 경우 현재 하나금융 내부규범 상 1년의 임기만 연임 가능하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하나금융 회추위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6일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CEO 인사는) 기본적으로 회사 이사회와 회추위에서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고, 그에 따라 하는 것에 대해 금융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그분들의 판단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한편 윤 원장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라임펀드 관련 제재심의위원회와 관련해선 "방향은 이미 대충 언론에 다 나왔다"며 "제재심에서 세밀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제재의 결이 다른 것 같다'는 질문에는 "지금은 좀 코멘트(언급)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금감원은 라임펀드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게 직무 정지(상당), 진옥동 신한은행장에게 문책경고를 사전 통보한 상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