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해외연예] 아담 램버트 "SBS '보헤미안 랩소디' 동성 키스 삭제, 이중 잣대"

뉴스1 제공 2021.02.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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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램버트(왼쪽)와 브라이언 메이 © AFP=뉴스1아담 램버트(왼쪽)와 브라이언 메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미국 가수이자 전설적인 밴드 퀸의 객원 보컬이기도 한 아담 램버트가 SBS의 '보헤미안 랩소디' 동성 키스신 편집에 대해 "이중 잣대"라며 비판했다.



아담 램버트는 17일(한국시간) SNS에서 우리나라 방송사 SBS가 설 연휴 방영한 '보헤미안 랩소디' 속에서 동성 키스신을 편집한 것을 알리는 뉴스에 "그러면서도 그들은 퀸의 노래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선곡할 것이다, 그 키스신에 노골적이거나 외설적인 것은 없었다"며 "이중 잣대가 존재하는구나"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SBS는 지난 13일 오후 설 특선영화로 '보헤미안 랩소디'를 방영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룬 영화로 2018년 개봉해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



SBS는 이번 특선영화 방영 당시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연인 짐 허튼의 입맞춤 장면 2개를 삭제했고, 극중 등장하는 또 다른 엑스트라 동성 커플의 키스신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그러면서 이성간의 키스신은 그대로 내보냈다.

이후 일각에서 이를 두고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40개 성소수자 인권 단체가 모인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나 장면 모두를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태도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검열에 지나지 많는다"며 "이번 '보헤미안 랩소디' 편집 방영 사태는 명백한 차별이고 검열이다"라고 성명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담 램버트는 미국의 유명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 준우승자 출신 싱어송라이터다. 2011년부터 'Queen + Adam Lambert'라는 이름으로 퀸과 함께 활동했으며 '보헤미안 랩소디'에도 카메오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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