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관리 미흡 강남구가 '인센티브' 받는 이유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1.02.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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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자치구 하수도 관리실태 평과 결과./사진제공=서울시2020년도 자치구 하수도 관리실태 평과 결과./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관악구가 하수도 관리를 가장 잘한 것으로 평가됐다. 관리가 미흡했던 강남구는 침수피해 복구에 기여도가 높아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자치구별 추진 실적을 토대로 4개 분야 19개 항목에 대한 공공 하수도 관리실태를 점검·평가한 결과 관악구가 최우수구로, 중랑·용산·광진구가 우수구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평가 결과를 보면 A그룹(80점 이상)에는 관악·중랑·용산·광진구, B그룹(70~80점)엔 강북·동작·성북·강서·성동·노원구가 포함됐다. 강남구 등 15개 자치구가 관리 실적이 가장 낮게 평가됐다.

서울시는 상위 그룹 10 자치구에 기관 표창과 함께 격려금 차원의 경상 보조금을 지원한다. 강남구는 침수피해 복구에 기여도가 높다는 이유로 '노력구'로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한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정기적 평가를 통해 자치구의 하수도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예산 및 기술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관리가 미흡한 자치구에 보조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하수도 관리실태 평가는 주요 지하 시설물인 하수도의 품질 향상을 통한 도로함몰 예방과 수해방지 측면에서 자치구의 하수도 관리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하위 자치구의 미흡한 사항 등 세부 내용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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