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지난 27일 울산항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2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 아라비아로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 제공) 2020.9.28/뉴스1
18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그린뉴딜 확대 정책에 맞춰 전기차 도입에 적극 나섰던 각 지자체들은 이번 사고 원인 조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5일 경남 창원에서 진해구 국도를 달리던 전기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차가 주행 중에 발생한 국내 최초 화재 사례다.
이 버스는 현대차에서 만든 2019년형 '일렉시티'로 LG에너지솔루션(구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서울시는 그린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대량으로 전기버스를 도입했다. 현재 서울에서 운행하는 전기버스는 총 359대(마을버스 포함)다. 이 중 132대가 현대차 전기버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올해도 시비를 투입해 전기차 1만1779대를 보급한다. 이 중 버스는 123대다.
전기버스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직장인 임정호씨(30)는 "새로운 차종이라 불안감이 있었는데 주행 중에 화재가 발생한 사례도 처음 발생해 아직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불안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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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발생한 전기버스 화재 사고와 관련해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당국은 차량 정비 내용과 함께 배터리 결함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의를 진행해 화재 원인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아직까지 전기버스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계속 모니터링하며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