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폭로글→허위→"비비탄 쐈다" 추가글→동창 반박(종합)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2.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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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  /사진제공=CJENM배우 조병규 /사진제공=CJENM


배우 조병규의 학교폭력 논란을 둘러싸고 온라인 상에서 연일 진실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뉴질랜드 유학시절 조병규의 학교폭력 가해를 주장했던 글이 허위로 밝혀진 가운데, 추가 폭로글이 등장했다. 하지만 조병규의 초·중학교 동창이 등장해 반박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유학시절 조병규가…" 알고보니 허위글
조병규의 학교폭력 가해를 주장했던 A씨의 글. 해당 글은 허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트 판 캡처조병규의 학교폭력 가해를 주장했던 A씨의 글. 해당 글은 허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트 판 캡처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2011년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에 다녔다는 누리꾼 A씨는 "염색한 조그만 애(조병규)"가 시비 거는 말투로 말을 걸어 와 무시했지만, 그가 약 30명 정도를 불러 자신을 둘러싸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조병규의 행실을 지적하며 그가 음담패설과 대마 이야기를 일삼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조병규를 향해 A씨는 "그저 너의 과거를 묻지 말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과 한 번 하면 된다"고 덧붙이며 증거로 학교 배지 등을 제시했다. 지인과 조병규에 대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A씨의 글은 진위 여부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 큰 논란이 됐다. 여럿이 한 사람을 둘러싸고 욕설을 퍼부은 건 잘못됐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또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곧 A씨의 폭로 글은 허위로 판명 났다.

지난 17일 조병규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가 이날 오전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을 했다"며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자수해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조병규의 학교폭력 논란은 일단락 되는 듯했다.


"조병규 질 안좋은 친구로 유명…비비탄 나에게 난사" 추가 피해글
A씨의 글이 허위글로 판명난 지난 17일, 조병규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피해글이 등장했다. 추가 글을 쓴 B씨는 "조병규가 유학 가기 전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초중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이나 질 안 좋은 친구로 유명했다"며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제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길을 가로막고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빌려달라고 협박을 했다. 거절을 하자 비비탄 총을 저한테 난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조병규 무리가 축구공을 뺏어가고 강제로 자리도 뺏어갔다"며 "큰 사건은 이 정도이고, 욕설이나 상습 폭행은 더 많았다. 길 가다가 마주치면 폭행이나 욕설을 당한 적도 많다"고 폭로하며 자신의 주장이 진실임을 강조했다.

조병규 동창의 등판 "일진? 증거없는 헛소리"
조병규의 동창 C씨가 쓴 옹호글 / 네이트 판 캡처조병규의 동창 C씨가 쓴 옹호글 / 네이트 판 캡처
그러나 곧 B씨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이 등장했다. 반박글을 쓴 C씨는 자신이 조병규의 초중학교 동창이라며 "잘되니까 아니면 말고 식의 증거없는 헛소리를 계속 하는 것 같아서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음 하는 마음에 글올린다"고 조병규를 감쌌다.

C씨는 "일진? 전혀 사실무근이고 활발한 친구였고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많아서 관심을 많이 받았던 애는 맞는데 절대 나쁜 짓 하며 살지 않았던 애다. 연기한다는 이유로 시기, 질투 엄청 당했었고 애들이 괴롭히기도 엄청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폭로 주장 글) 올리는 사람들은 익명이 보장돼서 글 올리면 그만이지만 조병규는 그동안, 10년 동안 쌓아온 게 이런 글들로 무너지는 것 같아 글올린다. 조병규 열심히 산거는 다 알지 않나. 무너뜨리지말라 제발"이라고 덧붙였다.

조병규는 KBS 2TV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한 후 JTBC 'SKY 캐슬', SBS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활약해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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