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번엔 물류센터 일용직…"상시직 전환시 주식 200만원"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02.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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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배송 / 사진제공=쿠팡쿠팡맨 배송 / 사진제공=쿠팡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둔 쿠팡이 일용직 물류센터 직원들에게도 무상으로 200만원 상당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쿠팡은 17일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 직원에게도 상시직 직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주식을 무상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팡 일용직 직원 중 무상 주식을 희망하는 직원은 다음달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쿠팡이 예상하는 대상 인원은 약 3000여명이다. 모든 일용직 직원이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다르며 채용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모든 일용직에게 상시직 전환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며 "이번 주식 무상부여를 통해 상시직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직고용과 상시직을 통해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근로조건을 제공한다는 쿠팡의 평소 철학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지난 15일 오전 직원들에게 쿠팡 및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친구,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급 직원에게 200만원 상당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레벨 1~3급 직원들은 대부분 현장직 직원으로 잠실 본사 직원 대부분은 4급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실상 본사 사무직 직원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쿠팡은 2014년부터 직고용을 시작해왔다. 2015년 분류업무 전담인력을 별도로 투입해 4400여명 전담인력이 배치됐다. 2016년에는 주 5일 근무를 도입했고 2018년부터는 주 52시간 근무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원격건강상담서비스, 200억 규모 복지기금 마련, 어린이집 개원 등 임직원 복지를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사진= 쿠팡 제공/사진= 쿠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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