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개방형OS '한컴구름' 기반 클라우드 데스크톱 나온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2.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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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총괄 부사장과 최용호 틸론 대표 /사진=한글과컴퓨터(오른쪽부터)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총괄 부사장과 최용호 틸론 대표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21,850원 ▼400 -1.80%)(한컴)가 한컴의 개방형 운영체제(OS) '한컴구름'에 기반한 클라우드상의 데스크톱 솔루션을 상반기 내에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컴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틸론과 이날 경기 성남 한컴타워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원격 접속 단말에서 운영할 수 있는 '한컴구름' 기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Desktop as a Service)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가 개발하는 솔루션은 원격 접속을 시도하는 단말기기에서 '한컴구름' OS로 부팅한 후 VPN(가상 사설망) 선행 인증을 통해 DaaS에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PC 한 대만으로도 업무망과 인터넷망의 망 분리가 가능할 수 있게 해 재택근무를 해도 안전한 보안 환경에서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컴은 설명했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시범사업과 보안이 중요한 기관에 DaaS 사업 모델을 제안하겠다는 목표다.



최용호 틸론 대표는 "국내 토종 개방형 OS의 보급 확산과 윈도우즈 대체를 통한 라이선스 비용 절감, 오픈소스 기반 협업을 위한 응용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재택·원격 업무 환경을 위한 DaaS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제휴가 국내 개방형 OS 시장의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한컴 총괄부사장은 "보안이 강한 '한컴구름' OS의 강점을 기반으로 틸론과 기술 협력을 통해 원격 근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다양한 원격 접속 단말과 DaaS 분야에서 한컴구름이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컴구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구름'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난해 출시된 데비안 리눅스 기반 OS다. 워드프로세서 '한글'과 브라우저, 이미지 뷰어, 동영상 플레이어, 압축프로그램, 메모장, 계산기 등 기본 애플리케이션과 보안 프레임워크를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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