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 '디지털 뉴딜' 성큼…한국관광 데이터랩 열렸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2.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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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관광공사, 디지털관광 생태계 조성 위한 관광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 데이터랩' 오픈

/사진=한국관광공사/사진=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기업·지역·국민 모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광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 데이터랩'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민간과 공공부문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개방 플랫폼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의 관광 버전이다.

관광 부문 공공 디지털 인프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관광분야에선 대표적인 '한국판 뉴딜' 선정 과제다. 국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민간 빅데이터를 비롯해 관광통계, 관광실태조사 등 공공 데이터를 일괄 확보한 후 관광산업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는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지역별 내·외국인 방문자수 및 이동·소비행태 등 시의성 있는 관광행태 빅데이터를 개방하고 기초지자체별 관광진단, 관광활동 유형 및 거주지별 방문자 분포 분석이 가능한 우리지역 관광상황판 서비스가 도입된다. 또 방한 주요시장들의 국가개요, 방한여행 동향 및 방문 아시아국가 선호도·인지도 비교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별 방한시장 분석 서비스와 각종 이슈리포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플랫폼 오픈에 따라 관광당국은 그간 민간데이터 구입비 부담, 실시간 데이터 확보 채널 부재 등으로 관광 관련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지자체,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디지털관광 시대에 대비하고 관광산업 디지털전환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예측분석 모델을 개발하는 등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광빅데이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공사 김영민 관광빅데이터실장은 "관광산업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시의성 있는 데이터의 부재였다"며 "동일한 기준에 의해 수집되고 분석된 시의성 있는 지역별 고객데이터를 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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