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직후 '공모주 잔치'…경쟁률 1000대 1 넘은 곳은?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2.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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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직후 '공모주 잔치'…경쟁률 1000대 1 넘은 곳은?


설 연휴 직후 진행된 공모주 청약이 대부분 성황리에 진행됐다. 경쟁률이 적게는 100대 1, 많게는 1000대 1을 넘어서며 조단위 증거금이 모였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장비업체 유일에너테크는 15~16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종합경쟁률 683.55대1을 기록했다.

비례배정 일반경쟁률은 1953대 1로,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2조6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유일에너테크는 지난 5~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밴드(1만1000원~1만4000원)을 훌쩍 뛰어넘은 1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당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427.69 대 1을 기록했고, 의무보유 확약물량은 22.8%에 달했다.

유일에너테크는 2012년 설립된 2차전지 노칭기 및 스태킹 장비 제조업체다. 국내에서는 2차전지 조립공정 내 혁신 기술상용화를 이끈 공신으로 통한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외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로 신규 거래처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EV(전기차)용 고효율 배터리에 부합한 고속 장폭형 노칭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여기에 장폭형 스태킹 장비까지 양산해 수주경쟁력을 높였다.


유일에너테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CAPA(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약 4배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신규 수주물량 양산 대응력을 극대화하고 신규 고객사 및 수주물량 확대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일에너테크는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같은 기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청약 경쟁률은 1033.82대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5조1621억원이 몰렸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지난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밴드(1만7000원~2만1000원) 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60대1,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37%다.

2009년 설립된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전공정 오정렬(오버레이) 계측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유일한 업체다. 반도체 제조공정 상 웨이퍼 표면에 여러 회로패턴들이 쌓이는데 이 때 발생하는 회로패턴 간 오버레이를 계측하는 장비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현재 5% 수준인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내년 10%, 2023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장 후 생산 규모를 늘리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고객사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업 씨이랩은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이 195.53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4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씨이랩은 지난 8~9일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밴드(2만3000원~3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371.37대 1,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12.97%다.

씨이랩은 2010년 설립된 국내 유일 영상 빅데이터 AI 분석업체다. GPU(그래픽처리장치) 글로벌 점유율 1위 엔비디아의 국내 유일 소프트웨어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씨이랩은 상장 이후 플랫폼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실시간 영상 분석이 가능한 '엑스아이바'를 통해 B2B(기업 대 기업)를 넘어 B2C(기업 대 고객) 영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씨이랩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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