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홍콩증시 1.9% 급등…中증시 18일 개장 후 상승 전망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2021.02.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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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홍콩증시 1.9% 급등…中증시 18일 개장 후 상승 전망


지난 16일 홍콩증시가 1.9% 상승한 30746.66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상승폭은 더 컸다. 항셍테크지수는 2.7% 급등한 10694.68로 장을 마쳤다.

17일 오전장 홍콩증시는 0.1% 하락하며 소폭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증권매체인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영화관련주, 정유주, 비철금속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춘절 연휴 박스오피스 매출호조로 알리바바픽쳐스가 무려 34.6% 급등했고 아이맥스 차이나도 31.1% 상승하는 등 영화관련주의 상승폭이 돋보였다.

중국은 춘절 연휴 기간 '차이나타운 살인사건 3'(唐人街探案3)의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30억 위안(약 5100억원)을 돌파하고 ‘안녕, 이환영’도 20억 위안(약 34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 중이다.



미국 남부와 중부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돌파하자 중국 정유주도 급등했다. 중국 최대 정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 주가는 13% 급등하며 H주 가격으로 계산한 시가총액이 8768억 홍콩달러(약 125조원)까지 늘었다.

경기흐름에 민감한 비철금속 상승폭도 컸다. 구리업체인 자금광업은 17.2% 상승한 13.36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알루미늄, 낙양몰리브덴, 강서동업도 모두 10% 넘게 상승했다.

18일 거래가 재개되는 중국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페트로차이나, 자금광업, 중국알루미늄, 낙양몰리브덴, 강서동업 등 중국증시와 홍콩증시에 A〮H주 동시상장된 종목은 18일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산관리업체인 거상차이부(格上財富)는 올해 홍콩주식이 중국 본토 A주와 미국주식 대비 싸다며 홍콩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권장했다. 중국 경기 호전으로 홍콩주식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중국증시와 홍콩증시에 A〮H주 동시상장된 종목은 A주가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H주가 싸다는 의미다.

또한 중국 대형 인터넷업체들이 대부분 홍콩증시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주가 홍콩증시의 구조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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