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가락 모방 촉각센서 및 아바타 시스템. /자료=DGIST
한국연구재단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장재은, 최지웅, 문제일 교수 연구팀이 접촉한 물체의 표면 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다기능 촉각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능과 융합해 사용자별로 갖고 있는 고유의 촉각 감성을 모사할 수 있는 아바타 기술을 구현했다고 17일 밝혔다.
DGIST 연구팀은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인공 촉각 센서를 배열하고 물체와 거칠기, 온도와 단단함, 형태 등을 감지하도록 한 뒤 옷감 표면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하게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바타와 마스터(사용자)의 판단 일치율은 학습된 물체에 대해서는 98% 이상의 감성 일치율을 기록했고, 학습되지 않은 새로운 물체에 대해서는 최대 91%의 감성 일치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기술은 향후 휴먼-스템 인터페이스에서 감성전달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자상거래 등에서 구매자 대신 구매하려는 옷의 재질과 개인적 호불호를 판단하는 등 가상공간의 촉감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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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감 아바타 기술 개발 참여연구원. 왼쪽부터 장재은 교수, 심민경 박사, 임성호 박사, 최지웅 교수. /사진=DG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