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한·중·베 글로벌 아침대용식 시장공략 가속화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2.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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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산빵 '송송 로우송단가오'로 현지 대용식 시장 진출

오리온 한·중·베 간편식 이미지/사진= 오리온오리온 한·중·베 간편식 이미지/사진= 오리온


오리온 (93,100원 ▲1,000 +1.09%)이 중국에서 양산빵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한·중·베 글로벌 아침대용식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오리온은 지난달 중국에서 양산빵 '송송 로우송단가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1000억위안 규모의 현지 대용식 시장이 공략 대상이다.



아침식사를 간편하고 건강한 제품으로 대신하길 원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영양을 강화한 빵을 선보였다.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닭가슴살 ‘로우송(얇게 다져 말린 고기)’을 빵 위에 올리고 달걀을 전체 함량의 20%로 투입해 맛과 영양, 식감을 모두 살렸다. 오리온은 송송 로우송단가오를 시작으로 그래놀라 등 다양한 간편식 제품들을 출시해 중국 내 대용식 시장을 공략한단 계획이다.

오리온은 2018년 국내에서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출시하며 아침대용식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농협에서 공수한 국산 쌀과 호밀, 귀리 등을 가공해 만든 ‘오!그래놀라’ 9종과 ‘오!그래놀라바’ 4종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간편대용식 수요의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오!그래놀라 브랜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국내 그래놀라 시장이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만큼 그래놀라를 더욱 대중화하고 간편대용식 시장을 넓힐 수 있는 신제품을 적극 선보일 방침이다.



베트남에서는 2019년 선보인 양산빵 ‘쎄봉’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해 쎄봉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0% 이상 대폭 성장했다. ‘소시지 맛’, ‘찹쌀 머핀’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한끼 식사’의 개념이 변화하면서 맛과 영양, 편리성을 갖춘 아침대용식의 수요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한국과 베트남에 이어 중국에서도 아침대용식 시장에 안착하고 글로벌 소비자들의 식탁을 적극적으로 공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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