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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치닫는 금호석화…박철완 "주주명부 보여달라"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2.1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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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치닫는 금호석화…박철완 "주주명부 보여달라"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이 친족 간 분쟁을 봉합하지 못한 채 주주총회에서 표대결로 갈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는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중앙지방법원에 냈다.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날짜는 지난 8일이다.

주주명부 열람신청이란 통상 경영권 분쟁에서 진행되는 과정 중 하나다. 회사의 주주명부을 보겠다는 것으로 박 상무가 3월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위해 세 모으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측과의 공동보유관계 해소 공시 이후 이날 공식적으로 다음 움직임을 알린 셈이다.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언급은 아꼈다. 금호석화의 주주총회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년처럼 3월 중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초 주총 소집공고를 위한 이사회를 연다.

한편 박철완 상무는 고 박정구 금호 회장의 장남이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박 상무의 작은 아버지다.

지난달 말 박 회장 측과 공동보유관계 해소 공시를 냈고 회사 측에 사내외이사, 감사 추천 및 배당확대 등 주주제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무는 현재 회사의 지분 1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박 회장이 6.69%, 박 회장의 아들 박준경 전무가 7.17%, 딸 박주형 상무가 0.98%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국민연금 지분율은 7.91%다.


이밖에 자사주가 18.4%로 통상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우호세력에 매각시 의결권이 되살아나 경영권 방어에 활용될 수 있다.

증권업계는 또 금호석화의 유통주식 48.7% 중 대부부을 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장기 보유 외국인 비율이 30% 내외, 펀드 등 국내 기관이 10~12%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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