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엠제코, 자동차 파워반도체 특허침해소송 제기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1.02.18 17:01
글자크기
제엠제코(대표 최윤화)가 자동차용 파워모듈 전문기업 (주)아이에이파워트론이 자사의 독자 기술을 침해했다며 특허 침해 소송을 걸었다.



지난 15일 제엠제코는 서울지방법원에 (주)아이에이파워트론이 양산하고 있는 반도체 패키지 제품과 관련해 특허 침해 소장을 접수했다.

제엠제코가 제기한 소송의 핵심은 차량 반도체 패키지를 볼트로 체결하기 위한 디자인 특허다. 파워 모듈 패키지인 반도체 패키지의 부품 파괴를 막고 신뢰도를 높이는 특수 기술이다. 높은 신뢰도를 필요로 하는 만큼 자동자 전장 부품 핵심 디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아이에이파워트론이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는 반도체 제품이 제엠제코가 보유한 특허와 유사한 디자인이라는 게 제엠제코 측 주장이다.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는 "파워반도체 패키지는 열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차량 내 방열판에 부착하는 제품"이라며 "제엠제코가 보유한 디자인 구조로 부착할 때 비로소 가격 경쟁력과 반도체 신뢰도를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엠제코는 파워반도체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전기차 등의 핵심 파워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특허를 130개(등록 및 출원 포함) 보유했다"면서 "앞으로도 특허를 침해하는 일이 생기면 어느 회사든지 소송을 통해 지적재산권 침해를 막겠다"고 했다.

이번 소송을 준비하는 정석원 법부법인 승운 대표변호사는 "특허침해금지청구 등의 소송은 1심의 경우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걸린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며 소송을 준비했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