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너는 흥정해라 나는 협상한다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1.02.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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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와이파트너스사진제공=더와이파트너스


한국에서 협상에 대한 교육이 전무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간 '너는 흥정해라 나를 협상한다'의 저자 배헌 파나메리카나대학교 교수는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내린 '유교 문화'가 영향을 끼쳤음을 넌지시 얘기한다. 우리는 매순간 협상을 경험한다. 이를 이해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의견이 강하면 건방지고 나댄다는 평을 듣는 것이 협상을 멀리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협상은 FTA(자유무역협정), 위안부 등 외교 차원뿐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취업을 위한 면접이나 학생들이 교수에게 하는 성적 이의 신청 또한 협상으로 볼 수 있는데, 제대로 된 협상은커녕 본인의 생각조차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직장인의 경우를 살펴보면 납품업체를 선정하고 단가와 물량, 기타 부대 조건을 협상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



이 책 '너는 흥정해라 나를 협상한다'는 '협상이 별거냐'라는 부제를 가지고 협상을 무겁지 않게 다룬다. 실제 협상 과정에서 적용할 수 있게 구성됐다.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실질적인 협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집필했다는 게 저자 측 설명이다. 협상의 특징과 접근법, 비즈니스 협상을 위한 8가지 기본 법칙과 실전 협상 사례, 성공적인 협상 기술의 심화, 협상 팁, 개인별 협상 스타일 체크 등이 담겼다.

배 교수는 "학교나 직장, 사회생활 전반에서 협상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며 "협상의 기술을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했다.



이 책의 저자 배헌은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해외 영업 전문가다. 무역회사 비에이치앤컴퍼니와 컨설팅 회사 더와이파트너스 대표로 있다. 멕시코 파나메리카대학교 경제·경영학과에서 국제경영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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