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적자, 적자…'관리종목·상장폐지 위기' 코스닥 기업 30여곳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2.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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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실적 부진으로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코스닥 상장사가 3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산 시즌을 맞아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기업 투자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중 최근 4년간(2016~2019년) 영업이익 적자를 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모두 22곳이다.



코스닥 기업은 4년 연속 영업손실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을 올리지 못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종목은 12곳으로 파악됐다.



에스디시스템 (1,900원 ▲16 +0.85%), 제이웨이 (37원 ▼55 -59.78%), 에스앤더블류 (4,430원 ▲255 +6.11%), 이엠네트웍스 (120원 ▼70 -36.84%), 유테크 (1,730원 0.00%), 럭슬 (21원 ▼1 -4.55%),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13,930원 ▲750 +5.69%), 테라셈 (9원 ▼9 -50.00%), MP그룹 (145원 ▼24 -14.20%), 아래스 (41원 ▼18 -30.51%), 한국정밀기계 (2,540원 ▲20 +0.79%), 유아이디 (1,480원 ▲10 +0.68%) 등이다.

4년 연속 적자를 냈지만 메이슨캐피탈 (346원 ▼1 -0.29%), 바른손 (1,210원 ▲1 +0.08%), 파나진 (3,595원 ▼5 -0.14%), 픽셀플러스 (8,620원 ▼260 -2.93%), CSA 코스믹 (960원 ▼20 -2.04%), 국순당 (6,410원 ▼30 -0.47%), 솔고바이오 (374원 ▼9 -2.35%), 알톤스포츠 (1,696원 ▼14 -0.82%), 액션스퀘어 (1,431원 ▼14 -0.97%), 내츄럴엔도텍 (2,095원 ▼25 -1.18%) 등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3년 연속(2017~2019년) 영업손실인 곳도 적잖다. 이들 기업은 올해도 적자를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3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낸 상장사 중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곳과 기술성장기업부에 속해 일반적인 코스닥시장 퇴출 요건을 적용받지 않은 곳 등을 제외한 종목은 총 32곳이다.

이 중 13곳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GV (4원 ▼13 -76.47%), 네이블 (7,000원 ▼40 -0.57%), 동방선기 (2,775원 ▲50 +1.83%), 동운아나텍 (21,600원 ▲1,050 +5.11%), 미래SCI (6원 ▼11 -64.71%), 서진오토모티브 (2,615원 ▲45 +1.75%), 소리바다 (55원 ▼95 -63.33%), 아이에스이커머스 (2,490원 ▼30 -1.19%), 에이비프로바이오 (463원 0.00%), 이미지스 (2,310원 0.00%), 투비소프트 (188원 ▼12 -6.00%), 대한그린파워 (1,010원 ▼1 -0.10%), 코오롱생명과학 (23,500원 ▲500 +2.17%) 등이 해당한다.

다만 이들 13곳 상장사가 실제 결산 결과 4년 연속 적자를 낸다고 하더라도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은 전년도 22곳에 비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곳은 12곳으로 지난해 상장폐지된 코스닥 상장사 13곳에 비해 1곳 적다.

올해들어 '내부결산 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공시한 상장사 중 일부는 장기영업손실 외 관리종목 지정 요건인 △매출액 30억원 미만 △관리종목 지정 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 50% 이상 △사업연도말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에도 해당됐다.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아리온 (275원 0.00%)포스링크 (849원 ▲10 +1.19%), 스타모빌리티 (100원 ▲27 +36.99%)와 함께 매출액 30억원 미만 기준에 해당됐다. 디에스티 (120원 ▲5 +4.35%)는 사업연도말 자본잠식률 50% 이상 및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 발생 공시를 냈다.

결산 시즌에는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매출 부진, 자본잠식 등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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