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15일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정확한 신규 채용규모를 공개하지 않는다. 재계에서는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삼성이 상·하반기(대졸·초대졸·고졸)를 통틀어 연간 약 1만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해온 것으로 추정한다.
채용 절차 진행은 이 부회장이 옥중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이행한다는 의미도 있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 부회장은 지난 1월26일 삼성 임직원에게 처음으로 메세지를 보내고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필기시험은 전년과 같이 온라인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계열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삼성 대졸 공채는 일반적으로 △지원서 접수 △직무적합성평가 △GSAT·SW(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 △3단계 면접(임원면접·직무역량면접·창의성면접) △건강검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방식의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도입했다. 이후 대규모 현장 시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 차원에서 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은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정기 공채를 없애고 수시 채용 체제로 전환했다. SK그룹도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전원을 수시로 뽑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