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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올해 '붉은사막'만 보고 간다…"트리플A급 성적 자신"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1.02.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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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작 부재에도 '검은사막'으로 선방…'붉은사막' 4분기 출시 목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펄어비스 (293,000원 400 -0.1%)가 지난해 신작 부재에도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 덕에 수익성을 개선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해외에서 호평받는 ‘붉은사막’ 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새로운 캐쉬카우로 삼는다는 목표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4% 늘었다. 매출 감소는 검은사막 시리즈와 이브온라인 외에 신작이 없었던 탓이다.

검은사막이 그나마 글로벌 시장에서 버텼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을 77%로 끌어올렸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북미ㆍ유럽 45%, 아시아 32%, 한국 23%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4분기 '붉은사막'을 출시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붉은사막의 성공을 위해 올해 마케팅 비용도 늘린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붉은사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유지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가운데, 붉은사막의 성공을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붉은사막.붉은사막.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의 차기작이다. 펄어비스를 설립한 김대일 의장이 직접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을만큼 기대가 큰 게임이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 자체 엔진을 바탕으로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로,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리니지M, 리니지2M을 필두로 국내 업계가 주력하는 MMORPG이 아닌, 오픈 월드 게임은 다소 생소한 장르다.

애초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MMORPG로 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획 단계에서 아시아 뿐 아니라 콘솔 시장이 인기인 전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장르를 전환했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이 트리플A급의 실적을 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트리플A 게임은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개발하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트리플A급 게임으로 타깃했고 기존 콘솔 시장의 트리플A 게임과 유사한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PC와 콘솔 동시 출시를 계획 중이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특정 플랫폼으로 우선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이달 24일부터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서비스를 직접 맡으며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이브 에코스'도 중국 서비스에 돌입하며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브 에코스는 펄어비스의 자회사 CCP게임즈와 중국 넷이즈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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