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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디어 선언 CJ ENM, 헐리우드급 실감콘텐츠 만든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2.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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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연내 개관…에픽게임즈와도 협업

글로벌 미디어 선언 CJ ENM, 헐리우드급 실감콘텐츠 만든다




글로벌 미디어 도약을 선언한 CJ ENM이 가상환경 실감콘텐츠 제작과 실시간 시각효과 기술 전반을 일컫는 '버추얼 프로덕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CJ ENM은 사내 콘텐츠R&D센터를 주축으로 파주 CJ ENM 콘텐츠월드에 대형 LED 패널과 인카메라 VFX(시각 특수효과) 장비 등을 갖춘 5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연내 개관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CJ ENM 콘텐츠R&D(연구개발)센터는 영상기술 전문가와 IP(지식재산권) 전문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독창적 소재 발굴과 VFX·XR(확장현실) 등 최첨단 실감기술을 활용한 방송·영화 등의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최근 헐리우드 등 글로벌 미디어 업계 인기작품 제작에 사용되며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TV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특수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디즈니플러스의 '더 만달로리안'을 비롯, 넷플릭스 '미드나잇스카이', HBO '웨스트월드' 등 고도의 표현력이 필요한 SF장르물에 사용되며 차세대 실감기술로 떠올랐다.



최근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확장 등 오리지널 콘텐츠 확장에 나선 CJ ENM으로선 미디어 경쟁력을 다지기 위한 필수요소인 셈이다. CJ ENM은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통해 초대형 LED 벽에 실시간으로 3D배경을 투사하고 배우와 배경을 동시 촬영해 기존 그린 스크린에서 촬영 후 별도 후반작업을 하던 것과 달리 보다 생생한 현실감과 유연한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나리오의 창의성을 극대화해 독창성과 완성도를 높이면서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는 일석이조 효과도 장점이란 설명이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향후 CJ ENM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예능과 XR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실감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다.

CJ ENM은 전방위적 협업도 강화한다.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보유한 에픽게임즈와 MOU(업무협약)을 맺고 3D창작 플랫폼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한단 계획이다. 세계적인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제작사인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언리얼 엔진은 비디오게임에 사용되는 핵심 소프트웨어로 시작해 영화·방송·라이브 이벤트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CJ ENM은 자사 콘텐츠 IP와 제작 노하우를 언리얼 엔진과 접목해 그동안 특수효과 수준을 인정받은 '도깨비', '호텔 델루나', '경이로운 소문'을 뛰어넘는 글로벌 히트작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상엽 CJ ENM 콘텐츠R&D센터장은 "버추얼 프로덕션을 통한 K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을 제시할 것"이라며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을 지속,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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