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옛길 도보탐방 전용 스마트폰 앱 ‘경기옛길’을 정식 출시했다.(경기도 제공)© 뉴스1
이번에 출시된 경기옛길 앱은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에 발맞춰 비대면·비접촉 도보탐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기능은 경기옛길을 걸으며 마치 라디오를 듣는 듯 길에 얽힌 이야기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음성 해설’ 기능이다.
또 앱을 통해 큐알(QR)코드를 찍는 것만으로 완주 인증이 가능하며, 앱에서 활성화된 ‘완주 인증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그 즉시 완주 정보가 경기옛길센터에 전송된다.
올 하반기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경기옛길을 완주하거나, 경기옛길 구간에서 보물을 획득하면 도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며, 포인트를 기념품이나 지역화폐로 교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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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의 도로고에 기록된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정조대왕 행차길과 이순신 장군 유배길 등 선조들의 역사적 의미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삼남길’, 분단을 넘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느껴볼 수 있는 ‘의주길’, 국제적인 문화와 문물교류의 핵심으로 의주길과 더불어 동아시아 사신이 활발하게 왕래하던 ‘영남길’ 등 경기옛길이 지나는 길목마다 이야기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최근 조성된 ‘평해길’은 한강 수변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도는 올해 ‘경흥길’, 내년 ‘강화길’을 순차 개통해 경기옛길 6대로의 전체 길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정식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도보여행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스마트폰에 경기옛길 앱만 설치돼 있다면 길 안내와 음성 해설을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이번에 출시된 앱이 비대면 도보여행에 최적화 된 만큼 가까운 경기옛길을 찾아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옛길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경기옛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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