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장초반 7%대 급등, 구리값 상승 수혜 기대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2.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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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화동양행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안중근의사 하얼빈 의거 110주년을 맞아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안중근 하얼빈 의거 110주년 기념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한 '안중근 하얼빈 의거 110주년 기념메달'의 예약접수는 8월 19일부터 선착순으로 받으며 기념 금메달 1종, 기념 1kg 은메달, 기념 은메달 총 3종으로 구성돼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풍산화동양행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안중근의사 하얼빈 의거 110주년을 맞아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안중근 하얼빈 의거 110주년 기념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한 '안중근 하얼빈 의거 110주년 기념메달'의 예약접수는 8월 19일부터 선착순으로 받으며 기념 금메달 1종, 기념 1kg 은메달, 기념 은메달 총 3종으로 구성돼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구리 가격이 8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추세를 이어가면서 풍산 (62,900원 ▲2,600 +4.31%)의 주가도 장중 7%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풍산은 전일 대비 6.97%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3만85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3만1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 초반 3만3150원(+7.46%)까지 올랐다. 전일에도 풍산은 3.35%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풍산의 최근 강세는 구리가격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풍산의 주력 제품은 동(구리), 동합금 판/대, 봉/선, 소전 등 비철금속 소재로 이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66.7%에 이른다.

구리가격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4600달러선까지 고꾸라졌다가 지속적으로 반등해왔다. 이는 풍산의 실적 개선세로도 이어졌다. 이달 초 풍산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2조5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고 영업이익이 1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6%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내놓은 순이익 잠정집계치는 719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308% 급증한 수준이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풍산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15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신동 부문의 판매량 회복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풍산 목표가를 종전 3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22.6% 상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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