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문구' 의상 입은 아이돌, 해외서 논란…소속사 사과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2.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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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솔로 앨범 'DUALITY(이중성)' 콘셉트 사진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아이엠 솔로 앨범 'DUALITY(이중성)' 콘셉트 사진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아이엠의 의상에 종교적인 메시지가 들어가 논란이 되자 소속사가 사과했다.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팬 카페에 "아이엠 디지털 미니 앨범 '듀얼리티'(DUALITY) 콘셉트 사진 중 종교적 의미가 담긴 의상을 착용한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앞서 아이엠 솔로 앨범 'DUALITY(이중성)' 발매를 앞두고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이중 아이엠이 아랍어 'Bismillahir Rahmanir Rahim'(가장 자비롭고 자비로우신 알라의 이름으로)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이 있었다. 이 문구는 무슬림이 쿠란을 읽기 전 매일 낭송하는 구절이다.

이에 해외 팬들 사이에서 무슬림의 신성한 문구를 가볍게 사용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한 해외 매체는 "케이팝(K-Pop)이 더 글로벌화됨에 따라 아이돌과 기업 모두 다른 나라의 인종과 종교에 대해 적절하게 교육해야 한다"며 "많은 이슬람 국가에서 팬덤을 유지하려면 무엇이 적절한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해당 의상의 문구에 대해 종교적인 의미를 인지하지 못했고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이엠은 오는 19일 첫 번째 솔로 디지털 미니앨범 'DUALITY'를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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