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경우 기술 수요처가 단일 기업인 반면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은 여러 기술 수요기업이 참가해 직접 협업 관계를 모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다음달 19일 1차 합격 여부가 발표되고 22~25일 심층 면접을 거쳐 26일 최종 당락이 결정된다. 4월1일부터 5월25일까지 9주간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된 뒤 5월26일 우수팀 선정과 시상식이 실시된다.
1기 때 26곳 선정, 5개 기업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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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2주 동안 기업 운영 노하우, 홍보 방법, 기술 및 사업고도화 컨설팅 등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우수 협업사례로 꼽힌 로민, 빅웨이브 로보틱스, 마이온, 타운즈, 알티엠에는 팀당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기술 수요기업으로는 △신한금융그룹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KT CS △코맥스&코맥스벤처러스 △한라그룹 등 5개 기업이 참가해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가 여러 형태로 성사됐다.
실제로 유휴차량 공유서비스를 준비 중인 타운즈는 코맥스와 매칭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뒤 중장기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아파트 이웃간 자동차 공유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굿네이버스·KT CS, 2기도 참여…혁신 스타트업 발굴
1기에 이어 2기에도 참여하는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는 농축산업, 유통, 교육, 에너지 제작, 바이오 분야에서 IT, 빅데이터, 로봇 자율주행 등에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
KT CS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유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AI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CS, 유통,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스타트업을 물색 중이다.
교원그룹은 에듀테크, 여행산업,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할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 두산밥캡은 소형 건설기계 및 조경장비에 빅데이터와 자율주행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무인화 솔루션을 함께 개발할 스타트업이 필요하다.
하이트진로는 혁신적인 수처리, 산업 폐기물, 친환경 패키징·서비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적극 투자함으로써 환경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미래 자원을 찾는다는 목표다.
신한금융그룹, 협업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 선별
신한금융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 2기 신청을 고민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오는 25~26일 ‘S² Bridge 서울(성동구 왕십리로 63)’에서 기술 수요기업의 상세 모집요강을 듣고 질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는 “기술 수요기업과 스타트업 간 원활한 협업 연계를 위해 구체적인 협업 목적과 요건,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안내하는 사전 기업 설명회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서울과 인천에 S² Bridge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은 초기 단계 지원, 인천은 해외진출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대전·제주·대구·광주·부산 등 전국으로 S² Bridge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