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연자 "'복면가왕' 6연승 미안했다" 고백…올해 결혼 계획도(종합)

뉴스1 제공 2021.02.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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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라스'에서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김연자는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트로트 가수 인생 이야기는 물론 결혼까지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먼저 김연자는 '복면가왕' 가왕으로 6연승을 달린 것에 대해 "정말 미안했다"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누군지 몰라야 하는 건데 저는 처음부터 다 알더라"라는 게 이유였다.



MC 김국진은 "마이크 잡는 것도 거기서 했냐"라고 물었다. 김연자는 "자연스럽게 열창하다 보니까"라며 민망해 했다. 그의 지인들이 "잘 봤다. 축하한다. 김연자인 거 다 안다"라며 연락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연자는 원조 오디션 스타라고 했다. 그는 "여기 다 안 태어났을 때 같다. 예전에 TBC가 있었다. '가요 신인스타'에 나갔다. 15살 때였다. 상금 없이 1년 전속 활동이 끝이었다. 그리고 잘 안되더라. 마침 일본에서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다. 1977년에 일본으로 건너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디션이 가수의 포문을 다 열어줬다. 그때는 오디션이 굉장히 엄했다. 어떤 노래를 불러도 이미자 선생님 모창을 한다고 뭐라고 하더라"라며 "지금은 심사위원들이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덧붙였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행사의 여왕 김연자는 경비행기까지 동원했다고. 그는 "행사 엄청 다녔다. 경비행기도 탄 적 있다. 밑이 다 보이지 않냐. 너무 싫더라. 근데 한번은 지역의 큰 행사가 있던 날이었다. 그때는 가수 10팀이 같이 탔다. 비가 와서 너무 흔들렸는데 저보다 더 우는 사람이 있었다. 국보 자매였다. 그거 보고 저는 안 울었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냐"라는 질문에 김연자는 "일본에서 1년에 한번씩 리사이틀을 한다. 일본 스님 100명을 섭외한 적이 있다. 스님들은 승복을 입고 불경 낭송하시고 저는 한복을 입고 '한오백년'을 불렀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일본 디너쇼 출연료에 대해서는 "90년대에 한 회에 1억을 받은 적이 있다. 딱 한번 그랬다. 부모님께 집 사드리고 싶었는데 그때 당시 집 두 채를 살 수 있었다"라고 했다.


특히 김연자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연자는 "제가 한번 갔다 왔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신중하다. 배우자는 (남자친구와) 또 다르지 않냐"라고 입을 열었다.

앞서 방송 등에서 결혼을 할 거라고 얘기했던 그는 "본의 아니게 '올해 결혼할 거다' 거짓말을 하게 됐다"라고 하더니 "올해는 해야할 것 같다. 11년째 연애 중이다. 제가 책임을 져야겠죠?"라고 솔직히 밝혔다.

김연자는 남자친구와 러브스토리에 대해 "처음에 제가 이혼할 때 많이 도와준 사람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지금 소속사 일을 봐주는데 과거 가수였고 학원 동기였다"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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