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잊고 '꿀잠' 자세요, 주목받는 기능성 침구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2.14 07:00
글자크기
이브자리 '라이젤 토퍼' 자료사진./사진=이브자리이브자리 '라이젤 토퍼' 자료사진./사진=이브자리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건강과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프리미엄 침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침구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침구 시장규모는 전체 1조5000억원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능성 침구 시장은 2011년 이후 매년 10% 가량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재택근무 등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련 수요는 크게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봄철 환절기까지 다가오면서 알레르기 비염과 호흡기 질환을 겪는 사람들도 기능성 침구를 찾고 있다.



침구전문업체 이브자리는 지난해 '라이젤 토퍼' 판매량이 전년대비 100%성장했다고 밝혔다. 매트리스 위에 깔고 사용하는 제품으로 체압 분산을 도와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성 침구다. 201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5만 개에 달한다.

앞서 이브자리는 수면환경을 컨설팅하는 '슬립 코디네이터'도 운영 중이다. 슬립 코디는 소비자들에게 수면 기초 지식을 비롯해, 맞춤형 수면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이브자리의 사내 전문가 인증 제도다.



섬유전문업체 웰크론 (2,785원 0.00%)의 세사리빙은 지난해 하반기 기능성 침구 대리점 발주량이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세사리빙은 스튜디오, 레종, 리미트드 등 직접 개발한 극세사 원단 ‘웰로쉬’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웰크론 세사리빙은 춘천옥을 함유한 원단 ‘웰로쉬EX제이드’를 적용한 수아르를 출시했다./사진=웰크론웰크론 세사리빙은 춘천옥을 함유한 원단 ‘웰로쉬EX제이드’를 적용한 수아르를 출시했다./사진=웰크론
웰로쉬는 머리카락 굵기 100분의 1 이하의 고밀도 극세사 원단이다. 세사리빙은 향균 소재로 제작된 ‘웰로쉬EX메디’와 춘천옥 성분 함유 원단으로 만든 ‘웰로쉬EX제이드’ 등 신제품도 출시했다.

세사리빙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자택에서 생활하는 이른바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기능성 침구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각종 알레르기와 피부염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 및 이동을 원천 차단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알레르망은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보다 5배 더 가는 실로 제작한 ‘울트라 X-커버’로 만든 기능성 침구를 공급하고 있다. 일반 원사보다 30배 가는 초극세사를 가공한 특수 원단으로 먼지를 차단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알레르망 침구 카테고리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알레르망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기능성 침구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망은 기능성 침구를 넘어 매트리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업체는 지난 8월 영국 침대·매트리스 제조사 ‘해리슨 스핑크스’와 협업한 ‘알레르망 스핑크스’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고 기능성 매트리스를 내놨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