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마빈 박, 준수한 평점 7.1점... 모드리치보다 높았다

마빈 박(아래)이 10일(한국시간) 헤타페전에서 볼을 간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계 프리메라리가' 마빈 박(21·레알 마드리드)이 스페인 무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평점도 7.1점으로 준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펼쳐진 헤타페와 2020~21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으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레알은 14승4무4패로 승점 46점을 마크하며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1점)와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레알은 벤제마와 아센시오,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마빈 박, 모드리치, 카제미루, 바란 등이 선발 출장했다.

무엇보다 마빈 감독이 지단 감독의 중용을 받은 게 눈에 띈다. 지난 7일 우에스카전에 교체로 나선 그는 이번엔 선발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빈 박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마요르카 태생으로 스페인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본명은 마빈 올라왈레 아킨라비 박.

2016년부터 레알 유스 팀에서 성장해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1군 무대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서 마빈 박은 비니시우스, 아센시오와 함께 2선에 배치돼 최전방에 있는 벤제마를 지원했다.


레알은 후반 15분 벤제마의 선제골과 후반 21분 멘디의 추가골을 합쳐 2-0으로 승리했다. 마빈 박은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 10분 아리바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비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경기 후 영국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마빈 박에 준수한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벤제마가 8.0점, 비니시우스가 7.4점, 아센시오와 모드리치가 7.0점을 각각 받았다. 최고점은 8.2점의 멘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