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달까지 직접일자리 90만+α 만든다"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1.02.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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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기획재정부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3월까지 90만개 이상의 직접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용쇼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직접 일자리는 구직자를 민간기업과 공공부문 등에 취업시키기 위해 임금 대부분을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한시적 일자리를 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98만2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로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까지 받았던 1998년 12월 128만3000명이 급감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폭설·한파, 지난해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고용시장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1분기 중 중앙정부·지자체 협력을 바탕으로 ‘90만+α’의 직접일자리 창출한다. 지난달 홍 부총리는 1분기 중 직접일자리 83만개, 사회서비스 일자리 2만8000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채용 계획을 확대한 것이다. 다만 정부는 구체적인 추가 일자리 창출 계획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강화하고,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바탕으로 취업 취약계층 생계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규제 혁신, 한국판 뉴딜 등으로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도 강화한다. 아울러 1분기 중 발표 예정인 청년·여성 맞춤형 일자리 대책 등 마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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