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매출 1.5조…코로나 영향 최대 기록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2.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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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요 증가…진단키트 계열사 등 성장

GC녹십자 본사 / 사진제공=GC녹십자GC녹십자 본사 / 사진제공=GC녹십자


GC녹십자 (110,000원 ▼100 -0.09%)가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해 백신 수요 증가와 진단키트 판매 계열사들의 성장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조5041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조5041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20.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9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GC녹십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기위해 전 세계에서 독감 백신 수요가 증가했고, 덕분에 GC녹십자의 백신 사업 부분이 성장했다.



GC녹십자 별도 기준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신 부문이 3614억원으로 20.4%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등 소비자헬스케어 부문은 1619억원으로 40.4% 늘었다. 이외에 혈액제제와 일반제제 매출은 각각 4184억원과 282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대상 계열사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성장했다. GC녹십자엠에스 (3,990원 ▼10 -0.25%)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한 POCT(현장진단), 혈액투석액 사업 분야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GC녹십자랩셀 (36,450원 ▼1,100 -2.93%)은 856억원으로 47.8%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검체검진사업 부문 성장세와 기술 이전료 유입이 이뤄진 덕분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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