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클라우드기업·학계 40여명, 클라우드 확산 머리맞댄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2.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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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박효주사진제공=박효주


네이버클라우드·NHN·KT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 13곳과 정부, 학계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향후 3년 간의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장석영 제2차관 주재로 '제3차 클라우드 기본계획(2022~2025) 수립을 위한 TF(태스크포스) 발족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회의에서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의 현황과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TF는 관계 부처와 산업·학계 전문가와 클라우드 전담기관 등 4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산업계에서는 박기은 네이버클라우드 CTO(최고기술책임자)와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을 비롯해 NHN과 KT, 삼성SDS, SK C&C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 임원들이 참여했다. 더존비즈온, 이노그리드, 알서포트,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한빛미디어, 비트컴퓨터 등 클라우드 중견·중소기업에서도 대표나 임원이 TF에 합류했다.

TF에는 △공공 클라우드 △클라우드 산업 △클라우드 생태계 △보안 확보 등 4개 분과가 운영된다. TF는 향후 분과별 논의를 통해 각 주제별로 추진과제를 마련한다는 계힉이다.

이번 TF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의 확산을 가속화하자는 취지로 꾸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한다는 목표를 앞세웠다.


특히 기존의 제1차(2016~2018년)·2차(2019~2021년) 기본계획에서 나아가 클라우드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정책 방안을 도출하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전면 확산과 데이터 센터 정책, 인력 양성 방안, 해외 진출 등 전후방 산업을 모두 고려한 종합적인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TF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6월 범부처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2022~2025년)을 마련해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업계와 민간의 의견 수렴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전문가 간담회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국민 누구나 클라우드 관련 정책 제안도 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클라우드는 업무 효율성 증진과 비용절감을 위한 단순 인프라를 넘어 데이터·인공지능 등 타 기술과 융합한 XaaS(Everything as a Service) 서비스로 진화 중"이라며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이 곧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국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장 창관은 이어 "제3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통해 우리 클라우드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디지털 뉴딜이 성공할 수 있도록 TF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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