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스타트업 버추얼랩, pre-시리즈A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1.02.09 16:23
글자크기
사진제공=버추얼랩사진제공=버추얼랩


소재 시뮬레이션 플랫폼 전문 회사 버추얼랩은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pre-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버추얼랩은 2017년부터 소재 시뮬레이션 플랫폼 머터리얼스 스퀘어(Materials Square)를 개발한 회사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기술 및 플랫폼 고도화에 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모색해 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각오다.

'머터리얼스 스퀘어' 플랫폼은 원자스케일(Quantum/Atomistic)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컴퓨팅 서버 △시뮬레이션 전·후처리 과정을 클라우드 형태로 지원하는 웹 기반 서비스다. 원자스케일(Quantum/Atomistic) 시뮬레이션 방식은 주로 배터리 전극이나 반도체 등의 소재 R&D(연구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를 쓰면 기존에 최소 수천만원이었던 소재 R&D 비용을 수만원 수준까지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소재 모델링부터 결과 분석까지의 전 과정을 간편히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버추얼랩은 DFT(제일원리계산), MD(분자동역학), CALPHAD(상태도 계산) 등 세 가지 소재 시뮬레이션 방법론을 제공 중이다. 특히 2020년 1월에는 포항공대로부터 상태도 계산 데이터베이스를 이전받아 플랫폼 기술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그해 12월에는 글로벌 투수 자재 및 부품 공급 기업 ATI과 플랫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비대면 소재 교육 플랫폼 '맷스큐 에듀(MatSQ Edu)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상황에서 기초 과학 및 공학 계열 재학생에게 양질의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민호 버추얼랩 대표는 "지난 2016년 설립 이래 버추얼랩은 다양한 시뮬레이션 기법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머터리얼스 스퀘어'를 알리는 계기로 삼고 싶다"라고 했다. 또 "앞으로도 글로벌 R&D 시장 진출을 목표로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