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헬스, 코로나19 수혜로 4Q 실적 점프 "관리종목 탈피 청신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2.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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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시스헬스케어 (1,740원 ▲45 +2.65%)가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 및 검체채취키트의 매출 확대로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연간 실적 개선으로 관리종목 탈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9일 필로시스헬스케어에 따르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9억7900만원, 영업이익은 55억원을 기록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3분기까지 별도 기준 매출액 76억1000만원, 영업손실 30억2900만원이었지만, 4분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간 실적도 매출액 225억8900만원, 영업이익 24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코로나19 관련 제품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Gmate COVID-19),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Gmate COVID-19 Ag), 코로나19 검체채취키트(Gmate COVID-19 UTM), 의료소모품, 명품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항원진단키트는 국내 임상실험 결과 정확도 100%를 달성하였으며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일반 항원진단키트 대비 정확도는 낮으나 검사시간이 짧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UTM은 코로나19뿐 아니라 각종 검사를 위한 필수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코로나19 키트 사업을 통해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수출 계약을 진행한 국가는 그리스, 이탈리스, 스위스, 말레이시아, 이집트, 일본 등이다. 각 국가들의 보건복지부 등에서 진단키트, 검체채취키트 승인을 받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말레이시아는 지속적으로 진단키트 선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일본의 경우 후생성의 제조소 인증을 득한 후 제품등록 중에 있다"며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진단키트 승인 역시 동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 국가들 역시 각 국가 보건복지부 등에 제품 승인을 진행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내 승인받아 정식수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올해도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검체채취키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7일 529억원 규모의 검체채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급 물량은 미국과 중동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8월 31일까지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3분기까지 나눠서 매출 인식이 될 예정"이라며 "2020년 공시한 진단키트 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신규 업체와도 공급계약을 논의해 올해 퀀텀점프 실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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