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4분기 코로나 타격, 합병 이후 전략 중요-유진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2.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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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GS리테일 (19,660원 ▲50 +0.25%)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GS홈쇼핑과 합병 이후 구체적인 전략 방향이 제시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8000원을 유지했다. 8일 GS리테일 종가는 3만5950원이었다.

4분기 GS리테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한 2조 1609억원, 48.5% 줄어든 25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편의점 부문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기존점신장률(-3%, 담배 제외 -5%)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유동인구 감소 영향으로 오피스 및 학교·학원가 상권 점포 타격이 컸기 때문이다.

또 "슈퍼마켓부문은 전년대비 영업손실 규모를 161억원 축소시키며 선방했지만 호텔부문은 주요 호텔 투숙률이 부진한 탓에 적자전환되며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현재 시점에서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GS홈쇼핑과) 합병 이후의 전략 방향성"이라며 "합병 이후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될 경우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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