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빼고 고른 성장세…게임은 '선택·집중'키로
NHN은 지난해 게임 사업부문 외의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결제·광고와 커머스, 기술 분야에서 연간 약 28~29%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다음 연간 성장 폭이 컸던 사업 부문은 클라우드 등 기술 부문으로 나타났다. 기술 부문 연매출은 전년 대비 28.6% 증가했고 4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9%, 전 분기 대비 32.7%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 분야에서 신규 수주를 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고 PNP시큐어, 일본 테코러스 등 주요 법인에서 성과가 났다는 설명이다.
커머스 분야는 연매출이 전년 대비 28%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NHN은 4분기에는 특히 미국 NHN글로벌의 성장세와 에이컴메이트의 중국 광군제(11월11일) 효과 등 글로벌 커머스 사업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전분기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음원 유통 플랫폼인 NHN벅스 등을 운영하는 콘텐츠 분야에서는 음원 유통 매출이 증가하고 포켓코믹스의 이용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9% 늘었다.
이 가운데 게임 사업부문 4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전분기보다 1.9% 감소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게임 사업부문에서 일부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선택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PC포커' 등 웹보드 게임은 모바일 연동 효과와 성수기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정우진 NHN 대표는 "NHN의 2020년은 게임과 간편결제 사업뿐 아니라 커머스, 기술 사업의 성장을 통해 종합 IT 기업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하고, 그 행보를 본격화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입지 강화에 주력하며 NHN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