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깼더니 한쪽 에어팟 사라졌다면…"삼켰을 수도"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2021.02.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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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고티에의 식도 하단에 무선 이어폰이 걸려있는 엑스레이 사진. 트위터 캡처.브래드 고티에의 식도 하단에 무선 이어폰이 걸려있는 엑스레이 사진. 트위터 캡처.


음악을 들으며 잠자다 무선 이어폰을 삼킨 미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우스터 주민인 브래드 고티에는 지난 1일 평소처럼 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을 귀에 꽂은 채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난 그는 1시간가량 제설 작업을 하다 갈증이 나 물을 마셨지만, 이때 물이 목 안으로 잘 넘어가지 않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몸에 뭔가 이상이 생겼음을 직감한 고티에는 전날 사용한 에어팟 한쪽이 사라진 사실도 알아챘고, 이에 아내는 "자다가 삼킨 게 아니냐"고 농담했다.

그러나 실제로 가슴 정 가운데에서 압박감을 느낀 고티에는 응급실로 이송됐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식도 하단에 걸린 에어팟이 발견됐고, 응급 내시경 시술로 에어팟을 빼냈다. 다행히 더 이상의 심각한 부상은 없었다.



고티에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의사가 식도에 뭔가 걸렸을 때 심각하게 아프지 않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면서 "이어폰을 꽂고 자는 게 그토록 위험할 줄 몰랐다. 난 정말 운이 좋았다"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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