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무산' 현대기아차 급락에 부품주도 줄줄이 ↓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2.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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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기대감이 무너지자 현대기아차는 물론, 관련 부품주도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3시17분 현대차 (250,000원 ▼2,500 -0.99%)는 전일대비 1만4000원(5.61%) 떨어져 23만5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차 (115,100원 ▼1,100 -0.95%)는 1만4700원(14.48%) 급락해 8만68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 (241,500원 ▼2,000 -0.82%)현대글로비스 (178,200원 ▲200 +0.11%), 현대위아 (57,300원 ▼200 -0.35%)도 8~11%대 급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로 불안해진 투자심리는 이날 현대기아차가 애플카와 관련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딱잘라 밝히면서 정점을 찍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 애플과 현대·기아차 간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철저한 '비밀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애플이 해당 논의가 외부로 새 나간 데 대해 "화가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주가 무너지면서 현대기아차 전기차 부품주들도 함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5,320원 ▲100 +1.92%)은 4%대 하락하고 있고 만도 (32,800원 0.00%), 에스엘 (31,050원 ▼400 -1.27%), 평화정공 (11,080원 ▼110 -0.98%)은 6~8%대 약세다. 우리산업 (15,070원 ▼70 -0.46%)화신 (10,760원 ▼80 -0.74%)은 각각 13% 17%대 급락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E컴프레서를 생산하고 에스엘은 제네시스 대부분 모델에 LED램프를 납품한다.


우리산업은 전기차 열관리시스템에 핵심인 부품을 생산하고, 평화정공은 현대차 전기차에 전장도어시스템을 납품한다. 화신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뼈대인 섀시 부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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