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무산' 현대기아차 급락에 부품주도 줄줄이 ↓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2.08 15:18
'애플카' 기대감이 무너지자 현대기아차는 물론, 관련 부품주도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3시17분
현대차 (201,000원 ▲1,500 +0.75%)는 전일대비 1만4000원(5.61%) 떨어져 23만5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차 (86,200원 ▲1,000 +1.17%)는 1만4700원(14.48%) 급락해 8만68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 (227,500원 ▲4,500 +2.02%)와
현대글로비스 (172,000원 ▲1,300 +0.76%),
현대위아 (62,000원 ▲1,000 +1.64%)도 8~11%대 급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로 불안해진 투자심리는 이날 현대기아차가 애플카와 관련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딱잘라 밝히면서 정점을 찍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 애플과 현대·기아차 간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철저한 '비밀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애플이 해당 논의가 외부로 새 나간 데 대해 "화가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주가 무너지면서 현대기아차 전기차 부품주들도 함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9,560원 ▲100 +1.06%)은 4%대 하락하고 있고
만도 (48,350원 ▲600 +1.26%),
에스엘 (37,300원 ▲1,300 +3.61%),
평화정공 (10,780원 ▲210 +1.99%)은 6~8%대 약세다.
우리산업 (17,180원 0.00%)과
화신 (17,070원 ▲680 +4.15%)은 각각 13% 17%대 급락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E컴프레서를 생산하고 에스엘은 제네시스 대부분 모델에 LED램프를 납품한다.
우리산업은 전기차 열관리시스템에 핵심인 부품을 생산하고, 평화정공은 현대차 전기차에 전장도어시스템을 납품한다. 화신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뼈대인 섀시 부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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