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뷰노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준 뷰노 대표가 자사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뷰노
2014년 설립된 뷰노는 국내 1호 AI(인공지능) 의료기기를 비롯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뷰노가 보유한 솔루션은 2018년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AI' 등이 있다.
이 중 뷰노메드 본에이지 등 7가지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받았고 5종은 유럽 CE 인증(유럽연합통합규격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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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는 원천 기술인 뷰노넷(VUNO Net)을 기반으로 최적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X-ray 같은 2D(이차원) 이미지뿐 아니라 CT, MRI(자기공명영상) 등 3D(3차원) 이미지를 포함한 방사선 영상과 안저 영상, 병리, 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뷰노 IR 자료 참고
가령 골연령 진단 보조 역할을 하는 뷰노 메드 본에이지를 활용하면 기존 180분 걸렸던 골연령 판독 시간이 108분으로 최대 40% 단축된다. 판독 일치도는 약 10~15% 높아졌다.
김 대표는 "2019년까지 R&D(연구개발)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다양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제품을 구축해왔다면, 작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올해부터 의미있는 사업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뷰노는 국내 EMR(전자의무기록) 기업인 유비케어, 안과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리더스케이알 등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해외에서는 일본 최대 의료정보 플랫폼 기업 M3, 대만 최대 종합 의료기업 CHC 그룹과 뷰노메드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향후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최적화된 사업화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뷰노 지난해 매출액은 16억원, 영업손실 8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성장이 본격화돼 올해 매출 76억원(영업손실 54억원), 2023년 375억원(영업이익 206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8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뷰노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안저 판독 인공지능 솔루션인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뷰노
한편 뷰노 공모 주식 수는 180만주(신주100%)다. 공모예정가는 1만5000원~1만9500원으로, 상장시 시가총액은 1625억~2112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날부터 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으로, 오는 16~17일 청약을 거쳐 26일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