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문을 닫은 길거리음식점의 모습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특히 음식업종은 4만3700명이 줄었고, 호텔 및 콘도 등 가입자가 이탈한 숙박업 역시 1만명이 넘게 감소했다. 운송업은 택배업의 경우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소폭 증가한 반면 전세버스나 택시 등의 수요가 저조해지면서 전체 육상운송업에서반 2만명 넘게 감소해 코로나 3차 확산의 타격이 컸다.
제조업은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1만3000명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종전보다 줄면서 개선되는 모양새다. 제조업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업종별로도 큰 편차를 보였다. 간편조리식과 도시락 등의 생산 증가로 식료품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2400명이 늘었으며, 마스크 등 방역용품 생산 증가로 섬유업종도 2800명이 늘어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의약품과 의료정밀기기 분야에서 총 5100명이 늘어 방역과 밀접한 관련 업종이 고용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지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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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소형 조선사의 불황과 대형 조선사의 구조조정이 겹치면서 운송장비 업종에선 1만1600명이 줄었고, 기타 금속이나 자동차 등 전통산업 업종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청자는 21만2000여명으로 공공행정(2만9000명)과 사업서비스(2만9000명), 제조업(2만8000명), 건설업(2만60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특히 공공행정에서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8000여명 늘어 2010년 이후 가장 증가폭이 컸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직접 일자리 사업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