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문을 닫은 길거리음식점의 모습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383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달과 비교해 15만1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5개월간 증가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숙박과 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종 가입자수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전체 서비스업 증가폭도 14만2000명으로 지난해 11월 41만1000명에 비해 크게 증가폭이 둔화했다.
서비스업 가운데선 재택근무·온라인교육 확산 및 디지털 컨텐츠(게임·영화 다운로드) 이용 증가 등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의약품과 의료정밀기기 분야에서 총 5100명이 늘어 방역과 밀접한 관련 업종이 고용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지표를 보였다.
반면 중소형 조선사의 불황과 대형 조선사의 구조조정이 겹치면서 운송장비 업종에선 1만1600명이 줄었고, 기타 금속이나 자동차 등 전통산업 업종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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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직급여 신청자는 21만2000여명으로 공공행정(2만9000명)과 사업서비스(2만9000명), 제조업(2만8000명), 건설업(2만60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특히 공공행정에서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8000여명 늘어 2010년 이후 가장 증가폭이 컸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직접 일자리 사업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