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테크, 작년 영업익 23억원…구조조정 및 신규사업 효과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2.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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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테크 (1,730원 0.00%)는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365억원으로 같은기간 15.8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67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사업부의 구조조정 노력과 신규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2019년 이후 3년만에 관리종목 탈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유테크는 지난해 6월 경영진을 교체하며 추진한 경영정상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 이정태 신임 대표이사 취임이후 손실을 보던  기존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창출에 주력했다.



유테크는 일단 업종내 경쟁 심화로 성장 한계를 보여온 에코에너지 사업부문을 청산했다. 신규 주력 사업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눈을 돌린 유테크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마스크 제조 및 유통, 바이러스 사멸 예방제 개발 등에 나섰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구찌, 프라다,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등 수입 명품의 직수입 유통 사업이 4분기 실적을 이끌면서 흑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유테크는  영업손실이 4개 회계연도간 이어지며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한만큼 빠른 탈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과  전환사채 전환등으로 부채규모가 줄고 자본규모를 325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재무구조를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테크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전환과 함께 영업이익과 관련한 관리종목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며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지난해  공격적, 선제적으로 재무재표상 일회성비용인 충당금등을  대규모로  반영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대부분의 부채가 없어졌고  내부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여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여력도 충분하다"며 "예방치료제등 신규사업이 본격진행되는 올해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하는 기업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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